(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ㅅ)1087.~삼다

청림수필작가 2016. 1. 13. 10:18

 

청림산문

1087. ~삼다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중국 드라마를 보면 재미난 발견을 한다.

가난하여 살아가기 어려웠는데 삶을 착하게 살아서

고관대작들이 수양딸이나 아들을 삼는 것을 자주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그것이 가능할까?


착실히 살면 누가 나를 수양아들로 삼으려고도 할 것인가?

부모님은 연세가 많아서 나를 낳았다.

51, 모 44에 낳아서 게다가 총원 열 명의 막내였다.


어릴 때 생각에는 친부모가 아닌 줄 알았다.

초교 때부터 공부를 잘 하였는데도

중학교 진학을 시키지 않았고,

초교 전부터 다니던 서당에 또 다니라고 해서 말없이 2년간 더 다녔다.


서당은 형식적으로 다니면서 강의록으로 중학교 전 과정을 마치고,

아르바이트로 중학교를 다시 다녀 졸업했다.

고등학교도 아버지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스스로 돈 벌어 졸업했다.


대학은 아르바이트 돈으로 부족했다.

유산 논 한 마지기 값 일십일만 원으로 대학 졸업하고

교사발령 받고 돈 모아 1년 만에 결혼하였다.


결혼조건은 딸 셋인 맏딸을 데려가면 정신적 아버지로 봐달라고 했다.

장인은 1981년부터 2012년까지 32년간 모셨다.

나에게 새로운 아버지로 모셨다.

27년간 같이 동거하였고, 마지막 5년 중

2년 요양병원, 3년 요양원으로 모셨다.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데릴사위 삼다*가 아니었다.

(청림/20100. 20160113.)

*삼다 : ①인연을 맺어 무엇이 되게 하다. ②무엇으로 무엇이 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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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2007년 8월 31일 은퇴를 하고서 - 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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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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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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