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ㅅ)1065.산록散錄

청림수필작가 2015. 12. 22. 10:54

 

청림산문

1065. 산록散錄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고요히 잠에서 깨어나 몸만 빠져 나온다.

간밤에 덮고 잔 이불이 터널처럼 구멍이 생겨났다.

산록散錄*을 쓰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일어난 자리를 내려다보면서 하룻밤 꿈꾼 자리를 만진다.

따스한 온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간밤에 누구와 잠잔 자리로 정겹다.

밤새 어렸을 때 소꿉놀이 했던 지난날이 아른거린다.

그때 금자今子는 각시하고, 난 신랑 하였는데,

깨고 보니 그때 그 시절의 꿈이었네.


나고 자란 고향에서 학교라곤 6년 졸업하고 끝나는가 하였는데,

서당공부 하고, 집에 와서는 몰래 강의록으로 공부하면서 결심 했지.

집 버리고, 큰누나 집에서 문전걸식하듯 공부에 매진했네.

정상 공부하여 들어가기도 어려운 지방 K고에 합격하고,

날로 더욱 공부하고 공부에 빠졌는데 알고 보니

고등학교 졸업하자말자 익년도 312일자로 군대영장 발부 되었네.


얼른 교육대학 입학한 것은 군대훈련 받고, 공부도 할 수 있었지.

8년 교사생활 마치고 뜻이 있어 대학교직원 시험 치르고,

대학교, 대학원 내 공부도 하였지.


어영부영하다가 박사과정 못가고 퇴직하고 말았지.

퇴직 5년 만에 어쭙잖게 던져 둔 글이 수필가隨筆家로 등단하였지.

한 편, 두 편 글을 쓰고 책이 열 권 완성되니,

이제 수필가로 출판 준비하여야겠네.

쓰고 싶은 이야기 글로 쓰니 산록 글이 되었네.

(청림/20100. 20151222.)

*산록散錄 :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붓 가는대로 써 둔 기록. 만록漫錄. 수필隨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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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15.7.16.)을 받고 대구 시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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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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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제18기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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