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ㅅ)1054.사필귀정事必歸正

청림수필작가 2015. 12. 11. 10:29

 

청림산문

1054. 사필귀정事必歸正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인간에게는 올바른 도리인 정리正理가 있다.

정리를 버리고 개인적으로 이를 취하면 우선은 좋을 것이다.

특히 혈연의 관계에서 이理만 취하고 미개적 거리면서

봐 주겠지 하는 마음에서 넘어 가려는 혈연의 관계는 어찌 할꼬?


형제간에 속고 속히는 것도

때를 지나 속인 것을 알 때 무엇이라 나무라겠는가?

남도 나를 속이는데,

형제간에 신용도 없이 속이고 산다면 남보다 못한 것을 어이할꼬?


언필칭 형제라서 따뜻한 말씀 해 주시려니 믿은 내가 바보겠지.

집 사고 돈 부족하다 하여 형이니 집 잡혀 몫 돈 빌려 주었고,

다달이 이자는 없었지만, 용케도 원금만이라도 갚아 주니

이런 고마울 데가 어디 있으랴.


누가 그랬든가? 형제간에 여수與受하면 언젠가 후회한다고.

한 번, 두 번 신용 쌓은 후에 나중에 큰일 낸다고 일러주었네.

그 다음에 돈 빌려 달라는데 안 빌려 주었더니

하는 말씀이 형으로서 혹독한 소리를 하니 이렇게도 기이奇異하다.


내가 돈필요할 때 형이랍시고 돈 빌려 달라 차마 못 했는데,

형이라고 하여서 돈 빌려 달라는 말이 그렇게도 쉽게 나오이다.


네 대학 입학할 때 논 두 마지기 팔아서는 내가 반 당겨썼네.

네 앞으로 사랑채 집을 주었을 때 내가 한꺼번에 팔아 혼자 썼지.

참 잘 했습니다, 형~니~임!


허허허…세상 살아가면서 사필귀정事必歸正* 말도 모르고 사는 가배.

(청림/20100. 20151211.)

*사필귀정事必歸正 : 만사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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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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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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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제18기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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