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976.빈계牝鷄

청림수필작가 2015. 9. 24. 14:20

 

청림산문

976. 빈계牝鷄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대한민국 정치 시대에 야화野話가 떠돌았다.


기장機張 출신 야당정치인 박순천(본명命連) 여사는 말씀을 잘 하셨다.

남자국회의원도 잘 못 따라 가서 한마디 하였더니,

빈계*사신(牝鷄司晨)인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빈정댔더니,

한 수를 받아서

“암탉이 울면 달걀이 하나 생긴다.”고 받아쳤다.

과연 속 시원하고도 지극히 맞는 말씀을 하셨다.


오래 전 조선사회에서는 남자가 지존이었다.

그러나 21세기 한국에서는 남자들이 밀리고 살게 되었다.

21세기는 확실히 남녀평화공존의 시대로 돌아 왔다.


언제 조선시대가 있었듯 식으로 확 변한 새 시대다.

물론 따져 보아도 분명 잘못된 유교식사회였다.

이제 누구나 행복할 권리를 갖고서

새 시대에 맞게 암탉도 울면 어떻겠는가?

집안에 화평을 찾고 소득이 늘면

이제부터는 어느 한 쪽에 기울어지지 않게 함께 잘 살면 될 것이다.


암탉, 수탉 모두 가금家禽으로서 없으면 안 되는 것이다.

암탉도 울고,

수탉도 울고, 참고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빈계는 암탉이더이다.

빈계는 오늘부터 저 마음대로 하고 살 자유가 있다.

(청림/20100. 20150924.)

*빈계牝鷄 : 암탉.

*빈계사신(-司晨), 빈계지신(-之晨) : 암탉이 운다는 뜻. 여자가 남편을 업신여겨 집안일을 마음대로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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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에 기록된 말씀 :

○남자 국회의원 : (인신공격 발언으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박순천 국회의원 : “나라일이 급한데 암탉, 수탉가리지 말고 써야지 저런 병아리를 길러서 언제 쓰겠느냐.”

●박순천 국회의원 : “암탉이 낳은 병아리가 저렇게 꼬꼬댁거리니 길러서 쓰려면 아직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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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혁필로 쓴 가화만서성(家和萬事成)을 이루려면

*아무리 수탉만 잘 났어도 암탉이 있어야 알(=달걀)을 낳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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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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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제18기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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