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965.비잠주복飛潛走伏
청림산문 |
965. 비잠주복飛潛走伏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飛 - 세상에 날아다니는 것을 찾아라!
사람이 기르는 가금家禽에는 닭이 있네.
하늘에 제비가 있고,
창공에 날고 있는 청둥오리도 있네.
어찌 세상에 날아다니는 것이 이리 많을꼬?
잠潛 - 세상 물에 사는 것을 찾아라!
짜지럭한 물이 내려가는 도랑에 가재가 사네.
작은 연못에 한가로이 물방개가 있다네.
물살이 조금 센 시골 도랑에 거머리도 있네.
개구리도 산다네.
어찌 세상에 물에 사는 것도 이리 많을꼬?
주走 - 세상에 두 발, 네 발로 달리는 것을 찾아라!
가장 친근한 강아지가 있다.
충직한 소도 있네.
전쟁이 일어나도 빨리 달릴 수 있었던 말도 있네.
인간보다 빠른 두 발 달린 타조도 있네.
가장 인간하고 닮은 원숭이도 있네.
어찌 세상에 두 발, 네 발로 다니는 것이 이리 많을꼬?
복伏 - 세상에 엎디어 기는 것을 찾아라!
자 벌레, 집게벌레, 사슴벌레, 무당벌레, 대벌레,
아열대화로 되면서 이름도 생소한 미국선녀벌레라는 것도 있네.
어찌 세상에 두발, 네발로 기는 것이 이리 많을꼬?
세상에는 비잠주복飛潛走伏*이라 하여 하늘의 별만치도 많네.
(청림/20100. 20150913.)
*비잠주복飛潛走伏 : 새 ․ 물고기 ․ 짐승 ․ 벌레들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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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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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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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