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964.비인非人
청림산문 |
964. 비인非人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내가 태어났다네.
그래서 통칭으로 우리는 “사람”이라 한다네.
사람이란 무엇인가?
땅에 두 발로 꼿꼿이 서서 다니고 말과 글, 그리고 기구 따위를 만들어
쓰는 등 가장 이지적이고 모든 도덕관념을 갖춘 만물의 영장이니라.
사람은
법에서 ‘권리 ․ 의무의 주체인 인격자’라네.
또, 법에서는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연인’이라네.
‘타인이나 남’이라네.
‘자기, 나’라네.
‘윤리 ․ 도덕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이라네.
‘사람의 됨됨이 또는 성질’이라네.
‘자기 안해를 남에게 일컫는 말’이라네.
‘적절한 인재’라네.
그런데 사람이 사람답지 않은 사람은 ‘비인非人’*이라네.
불교에서는 ‘세상을 피한 중의 자칭’이라네.
사람이 사람답지 않으면 무엇인가?
정답은 비인이라네.
철학적으로 명답은 ‘사람답지 않은 사람’이라네.
사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저를 낳아 준 부모에 대한 효도며,
효를 하지 못하면, 마소에 갓 고깔 씌어 밥 먹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청림/20100. 20150912.)
*비인非人 : (불) ①사람답지 않은 사람. ②세상을 피한 중의 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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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RNTC1년차 병영입소훈련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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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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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