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952.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청림산문 |
952.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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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읍성邑城은 동경통지東京通誌에
고려 우왕 4년(1378)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고, 이전 일은 짐작만 하네.
지금의 경주읍성은 근세조선 전기에 다시 지었네.
원통하고 애달프게도 임진왜란 때 왜군에게 경주읍성을 빼앗겼네.
이장손李長孫이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를 만들었네.
임란 때 경주 부윤 박의장이 사용하여 경주읍성을 탈환하였네.
경주읍성은 조선시대에 둘레가 약 1.2km, 성벽높이 약 4m에 달했다네.
동서남북에 향일문向日門, 망미문望美門, 징례문徵禮門, 공진문拱辰門 등
4대문四大門이 있어 이들 문을 통해 출입하였네.
도시계획으로 경주시가 확장되면서 성이 대부분 헐리었고,
현재는 동쪽 성벽 약 50m 정도만이 옛 모습대로 남아있다네.
국립경주박물관 안에 보관되어 있는 성덕대왕신종은
4문 가운데 남문인 징례문에 걸려 매일 시각을 알려주었네.
비격진천뢰 표면은 무쇠로 둥근 박 같고, 내부는 화약과 빙철을 장전했네.
완구碗口(=오늘날 박격포)에 의하여 목표물이 발사하네.
지름 21㎝, 둘레 68㎝로 도화선을 감는 목곡木谷,
목곡이 들어가는 죽통竹筒, 얇은 철 조각, 뚜껑 등으로 이루어져 있네.
빨리 폭발시키려면 도화선을 10회, 천천히 폭발시키려면 15회를 감았다네.
비격진천뢰 터질 때 쇳조각이 별 가루처럼 흩어져 맞은 자는 즉사하였네.
적들은 하늘에서 귀신의 짓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네.
비격진천뢰, 임란이 일어나자 ‘하늘에서 날아와 땅에 떨어진 후
하늘을 울리는 우레, 천지를 울리며 터지는 폭탄’이라 하였다네.
1592년 9월 경주읍성, 10월 진주성에서
왜군 3만여 명을 조선군 3,800명이 비격진천뢰로 싸워 승리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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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비격진천뢰
*비격진천뢰 폭탄의 설명이 들어 있는 "융원필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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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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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