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918.분分
청림산문 |
918. 분分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젊었을 때 그렇게 바쁘게 살아야 했네.
시간이 돈이요, 시간을 쪼개고 살면서 돈 벌어야 했네.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지.
잠자는 시간도 뺏기고, 연애할 시간도 뺏겨 가면서 살았지.
일순간에 바빴던 시간을 탈피하고 나니 그만 허황하네.
시간이 무엇 이길래, 그렇게 살았을까?
누가 그랬다.
세상을 우물쭈물 살다가 내 그럴 줄 알았다고.
죽어서 비문에 남긴 말이었다.
책 제목 하나 생각했다.
“우물쭈물할 시간 생긴 백묵선생, 우물쭈물할 시간 없는 IT선생”
시간은 중요했다.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이라 했다.
일초의 시간도 가벼이 여기지마라.
하물며 세상을 살면서 분分*은 엄청난 시간일 것이네.
1분은 째깍째깍 예순으로 100m 달리기에서 60초는 대단히 많은 시간이네.
숨넘어갈 때 1분은 평생의 살았던 일을 회고하는 시간일 것이네.
촌각을 다툰다는데 1분은 한가한 시간이요, 우물쭈물할 수 있는 시간이네.
기합 받을 때 1분은 초죽음의 시간이고, 세상을 살면서 1분은 순간이네. 잊기 쉬운 시간 분이지만 그 분을 아껴라!
(청림/20100. 20150728.)
*분分 : (Ⅰ) ①(역)↗분세(分稅). ②↗분수(分數). (Ⅱ) (수대)십진급수의 단위 하나. 1의 1/10. (Ⅲ) (양대) ①시간의 단위. 한 시간의 1/60. ②각도 ․ 경위도 등의 1도의 1/60. ③1할(割)의 1/10.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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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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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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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9회 게재
①대보름달/ ②고교 동기회/ 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 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 ⑥어떤 만남/ ⑦헐티재 가는 길/ ⑧미영 베/ ⑨대구, 이 맛에 사는 즐거움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