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916.부풍모습父風母習

청림수필작가 2015. 7. 26. 12:15

청림산문

916. 부풍모습父風母習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어쩔 수 없이 아버지 차성인 송명松明(=횃불) 이 수상李壽祥과

어머니 경주최씨崔氏 송계당부인 두봉斗鳳 사이에 태어났으므로

본관 차성車城을 받아서 살아가야 한다.

키 작은 어머니를 닮아 키 작은 남자로 살아간다.

 

아버지 농사지으면서 목수木手로 집짓는 건축가였다.

아이 가르치다 대학행정하고 마침내 글 짓는 수필가가 되었다.

알게 모르게 어머니 닮아 유순하며, 착하디착하게 살아간다.

자연히 아버지 닮고, 어머니 닮아 가는 인생살이를 하고 있어서

부풍모습父風母習*이 절로 이어간다네.

 

아버지 약지 손가락 금이 하나 짧은 것도 내가 꼭 닮아 있네.

어찌 잊지 말라고 나의 손 약지 금까지 닮게 하나?

짧은 손가락으로 교대졸업 기악 점수 부단한 노력으로

애국가 4부 합창치고 나니 수고하였다고 98점 주었네.

아무리 짧은 손가락이라도 늘이고 늘여서 연습에

혹독하리만치 하였더니 성공하였다네.

 

초임 8 ․ 15 기념식에 애국가를 풍금으로 내가 쳤다.

여선생 정원으로 발령 받았으니 대타가 연주하여야 했다.

한다면 하고야 마는, 성질 한 번 내었다.

부풍모습이 어디 남 주랴!

아버지, 어머니 닮은 내가 일을 이루었다네.

 

우리 악플에 ‘꼭 네 같은 자식 낳아 보라’고 하였으니,

내가 어때서 부풍모습 두려우랴!

나는 나의 부모 닮음에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노라.

(청림/20100. 20150726.)

*부풍모습父風母習 : 부모를 고루 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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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2015년 7월 16일 10:00~범어 도서관)

대상(가운데 한복 입으신 분), 뒷줄 대구시장 권영진, 경북도지사 김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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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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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9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⑨대구, 이 맛에 사는 즐거움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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