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901.부스럼 떡

청림수필작가 2015. 7. 11. 10:45

청림산문

901. 부스럼 떡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쓸데없이 긁으면 부스럼이 나고 마네.

피부의 털구멍에 화농성 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염증이 부스럼이지.

부스럼 나면 어른이나 아이라도 근지러움에 정신없이 긁는다네.

어설프게 긁어서 덧나면 화끈거리지.

부스럼 딱지가 ‘다대’라네.

온 머리통에 생기는 부스럼 ‘쥐 부스럼’이라네.

 

영양이 부족하여 버짐이 생기고,

긁어 부스럼 만들어 고약膏藥을 붙이네.

이 고약이 조선 ‘이명래표 고약’이라네.

고약이 나오기 전에는

현명한 조상들이 생각해 낸 것이

부스럼 떡*이라네.

 

부스럼이 생기면 떡을 해서 부스럼 자리에 붙여서 낫게 한다네.

문제는 부스럼 떡을 만들려면 정성을 들여야 부스럼이 낫는다네.

부스럼 떡 만들기 위해

마을 집집마다 꼭 스물한 집을 찾아 돌아다니며

부스럼 떡 만들 쌀을 구해 와야 하였네.

꼭 스물한 집이어야 효험이 있는 이유는 모르나

넘겨짚으면 부스럼이 대체적으로 그만큼 잘 낫지 않으므로

많은 집마다 다니면서 자식 건강을 위해 고행苦行하라는듯 하네.

부스럼에 떡 붙이면 종기 안에 고름을 빨아내어 낫게 하였다네.

떡은 그래도 조금 나은 방법이고,

쌀이 귀해 못 구하면 밀떡을 만들어도 붙였다지.

 

가난한 시절 우리 조상들 부스럼 잡기위해 머리 썼었네.

 

(청림/20100. 20150711.)

*부스럼 떡 : 부스럼에 붙이는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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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떡                             *부스럼에 쓰이는 느릅나무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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