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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산문 |
865. 복福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어린아이를 보면 ‘복되다’한다.
복되다는‘생김새나 됨됨이가 복스럽다’는 말이다.
친구 중에 이름이 ×복조福祚가 있다, 이름 참 잘 지었다.
그래서 그런지, 가정이 좋아서 그런지 서울대학교를 나와서
사회생활에 돈 잘 벌고 승승장구하였다.
중국 시골에 들러 보니 집집마다 대문에 복福자를 뒤집어 붙여 놓았다.
복이 자기 집으로 들어오라는 것인데 참 욕심도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렇다고 눈 밝은 복이 들어오겠나? 참 의문스러웠다.
흔히 복불복福不福이라 하던데, 유복有福과 무복無福이라네.
‘복처리’란 복을 타고 나지 못한 사람이라네.
‘복조리福笊籬’란 한 해의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파는 조리다.
1971년 대학 다닐 때 친구가 복조리 아르바이트 하자고 했다.
섣달 그믐날 저녁에 집집마다 마당에다 복조리를 던져두었다가
정월 초하룻날 찾아가서 복조리 값을 받으면 된다고 하였다.
나는 싫다 하였다.
아무리 공부하는데 힘들고 돈이 필요하겠지만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상업적으로 돈 받으러 간다는 것은 좋지 않다 생각하였다.
나의 조상을 뵈러 가야한다는 핑계로
아무리 돈이 궁해도 그런 아르바이트는 하지 않겠다는 신조가 있었다.
복은 스스로 만드는 자에게만 온다는 철학을 가지고,
정녕 복 받으려면 평소생활을 정확히 하고 조신하게 사는 것뿐이리라.
(청림/20100. 20150605.)
*복福 : ①아주 좋은 운수. 복조福祚. ②(종)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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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아파트 앞에도 복자가?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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