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846.병후면역病後免疫

청림수필작가 2015. 5. 17. 12:18

청림산문

846. 병후면역病後免疫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병후면역病後免疫*처럼 다시는 그런 병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젊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기 슬픔을 못 이겨.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시고 후회했으면서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하소서.

사람은 한 번 저지른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다시 행하니

사람 버릇 어찌 함부로 남 주겠나.

후회하고도 후회할 짓을 하니 병후면역이 떨어진 것일 게다.

도박에 한번 빠진 아저씨, 아주머니들!

한번 치른 병은 다시 걸리지 않게 병후면역 시켰는데

아직도 도박을 하십니까?

하느님, 이런 병에는 과연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합니까?

도박 후 가정파탄까지 당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사람들.

어떤 사탕과 꿀 발림으로 달래 볼 것인가?

창피도 주고, 괴로움도 주었건만 그것도 잠시였고,

언제 병후면역 됐느냐며 금방 일 저지르고 나서네.

세상은 할 일도 많고, 아주 넓은 데 왜 그런 것에 빠질까?

사람 참 황당하네, 어찌 제 버릇을 개 못주랴!

세상에는 하지 말라고 타이른 후에 그치면

다행인데 금방 잊어버리고,

또 그런 나쁜 짓을 행하랴!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휘발유 머리보다

잘 들어가지 않는 돌대가리 석두石頭가 안 낫겠나.

연고로 휘발두보다 석두가 낫 됐지.

(청림/20100. 20150517.)

*병후면역病後免疫: 한 번 병을 치른 후에는 다시 그 병에 걸리지 않게 되는 후천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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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 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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