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834.볍씨

청림수필작가 2015. 5. 5. 13:48

청림산문

834. 볍씨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흔히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어원은 재미나다.

우리 말 볍씨*는 어디에서 온 말인가?

그냥 ‘벼씨’하면 될 것을 굳이 ‘볍씨’라 하는 것은 왜일까?

먼저 벼에는 두 가지가 있다. 벼와 나락이다.

벼는 인도 말 ‘브리히’가 ‘벼’이며,

나락은 인도 말 ‘니바라’가 ‘나락’의 어원이라고 한다.

충청도 이남지방에서는 나락이라 하고,

그 이북지방에서는 ‘벼’라고 한다.

밥을 해 먹는 쌀은 고대 인도어 ‘사리’가 어원이다.

퉁구스에서 ‘시라’로 우리나라에서 ‘쌀’로 단축되었다.

그러면 볍씨는 과연 그 어원이 무엇인가?

중세국어 ᄥㅣ의 어두 ‘ㅂ’이 그 자취를 남긴 형태인

좁쌀, 멥쌀, 입쌀에

ᄥ․ㄹ의 어두 ‘ㅂ’이 살아 있는 경우와 같다.

‘ᄥ’고어 삼 자음 중에서 ㅂ이 앞의 말로 자리를 옮긴 경우다.

‘벼ᄥㅣ’가 삼 자음 중에 ‘ㅂ’이 앞으로 올라붙어 ‘볍씨’로 되었다.

삼 자음이 나오는 고어를 모르고서는 그 어원 설명이 어렵다.

이러한 내용은 중학교 국어에서 이미 배웠다.

사람들이 중학교 국어책에서 배운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못자리에 치는 벼의 씨가 ‘볍씨’인 것을 진작 알았으면서도

이제 볍씨의 어원도 정확히 알았네.

국어를 다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청림/20100. 20150505.)

*볍씨 : 못자리에 치는 벼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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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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