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40.반찬飯饌
청림산문 |
740. 반찬飯饌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삼시세끼 사람이 먹는 밥에는 반찬이 따라와야 하네.
바늘 가는 데 실 오듯, 밥이 가는데 반찬이 온다네.
옛날 누구는 반찬飯饌*이 필요 없었다네.
반찬을 만들면 돈이 든다고,
밥 먹으려고 명태를 천장에 매달아 놓았다네.
밥 한 숟갈 먹고, 천장 한 번 쳐다보고 밥만 먹었다네.
반찬은 아예 먹지 아니 하였다네.
밥 한 숟갈에 천장 두 번 쳐다보면 짜다고 하네.
부인이 천장 두 번 쳐다보았다고 부부싸움 하였다네.
밥은 한 그릇이면 되지만, 반찬은 그릇마다 채워야지.
나물, 고기, 된장, 김치, 국까지 준비 한다네.
부자는 많은 반찬이라도 입에 맞지 않는다고 투정하지만
가난한 자는 찬饌 한 가지라도 맛내어 밥 먹지.
반찬은 먹는 사람의 입장마다 느낌이 달라서
형형색색 그릇마다 제 각각 특색 있게
뽐내듯 그릇에 담기어 반찬 느낌을 흠뻑 주네.
짠 반찬, 싱거운 반찬.
사람마다 제 식성대로 반찬이 맞춰 기다리네.
사람이 먹어야 하는 삼시세끼에 반찬이 도와주네.
집집마다 입성마다 맞는 반찬이 기다리네.
반찬은 밥을 먹기 위한 보조식인데
골고루 먹어서 밥을 도와 영양을 찾아와야지.
(청림/20100. 20150130.)
*반찬飯饌 : 밥에 갖추어 먹는 온갖 음식. (준) 찬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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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餌藥과 都市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9회 게재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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