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35.반암盤巖

청림수필작가 2015. 1. 25. 11:54

청림산문

735. 반암盤巖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한 때는 초파일이 되면 일일삼사一日三寺라 하여

하루에 세 군데 절을 찾기도 하였다네.

파계사把溪寺-은해사銀海寺-중암암中岩庵을 거쳤네.

 

중암암은 우리말로 “돌구멍 절”이라 하네.

은해사를 거쳐 산 속이지만 아스팔트를 해 두어서

줄곧 기나긴 여정을 거쳐서 중암암에 도착했네.

가는 도중에 또 작은 암자 백련암도 보았네.

 

산꼭대기에 거의 다가서 깎아지른 듯 돌이 보이고,

중암란야中巖蘭若가 있고, 화엄 굴을 통과하고,

삼인암三印岩은 전생-현생-내생으로 바위 셋이 놓여 있고,

반암盤巖* 너럭바위 위에 만년송萬年松이 있었네.

 

너럭바위 위에 만년송 뿌리가 덮어 자라서

소나무 뿌리가 너럭바위에 맨 몸을 드러내 놓고,

마치 바위를 천년, 만년 지키려는 듯이 끌어안았네.

너럭바위가 먼저 있었던가?

아니면 만년송이 먼저 있었던가?

아리송하네, 아리송하네.

 

삼인암에 신라 김유신 소년화랑이 심신수련과 단련을 하고,

아래로 내려와 물을 마셨다는 장군수將軍水도 있네.

너럭바위 삼인암에 백리는 하늘을 향해 바위틈에 붙어 있고,

(나무)가지는 땅을 향해 자라서 수평으로 길게 굽어져 있다고 했네.

너럭바위 만년송에 기를 받아 하산하였네.

 

(청림/20100. 20150125.)

*반암盤巖 : 너럭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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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餌藥과 都市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9회 게재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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