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19.바다

청림수필작가 2015. 1. 9. 14:09

청림산문

719. 바다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바다*를 본 것은 동해남부선 기차 타고 부산으로 처음 수학여행 가면서

서생-남창-일광-기장-송정-수영을 지나면서 처음 보았네.

바다를 바라보면서 수평선을 실감하였고,

두 발 딛고 있는 땅 덩이에서보다

푸른 해원을 가지고 있는 바다가 그렇게 넓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지상의 산 높이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8,848m) 산이지만

바다의 깊고 깊은 해구海溝는

마리아나 해구에서 비티아즈 해연海淵으로 11,034m라네.

우리나라는 동해東海의 깊은 곳이 4,049m이라네.

 

초임 학교가 있는 모포牟浦에서 처음으로 해수욕을 하였네.

파도가 쳐 와서 짠물이 코로, 입으로 들어가니 바닷물을 실감하네.

어릴 때 민물에서 퐁당 거리다가 대해大海인 바다는 확실히 다르네.

 

여름이면 시원한 바다를 동경하지.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여름을 보내는데

하필 그날 해수욕 오신 어른이 파도에 휩쓸리니

아들이 들어가서도 못 구하고, 같이 바닷물에 빠져 익사 했네.

순식간에 두 사람이 죽어 떠오르니 바다가 무서웠네.

 

해 마다 가자던 해수욕도, 바다도 싫어.

바닷가 멀리서 해원을 향해 손짓만 하네.

해수욕하는 사람들만 구경하네.

바다는 아무 말이 없이 파도만 일구어 주네.

 

(청림/20100. 20150109.)

*바다 : ①(지)지구상에 짠 물이 괴어 있는 넓은 곳. 지구 표면적의 약70.8%, 3억 6천100만 km2임. ②매우 넓거나 큼을 뜻함.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餌藥과 都市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9회 게재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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