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19.바다
청림산문 |
719. 바다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바다*를 본 것은 동해남부선 기차 타고 부산으로 처음 수학여행 가면서
서생-남창-일광-기장-송정-수영을 지나면서 처음 보았네.
바다를 바라보면서 수평선을 실감하였고,
두 발 딛고 있는 땅 덩이에서보다
푸른 해원을 가지고 있는 바다가 그렇게 넓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지상의 산 높이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8,848m) 산이지만
바다의 깊고 깊은 해구海溝는
마리아나 해구에서 비티아즈 해연海淵으로 11,034m라네.
우리나라는 동해東海의 깊은 곳이 4,049m이라네.
초임 학교가 있는 모포牟浦에서 처음으로 해수욕을 하였네.
파도가 쳐 와서 짠물이 코로, 입으로 들어가니 바닷물을 실감하네.
어릴 때 민물에서 퐁당 거리다가 대해大海인 바다는 확실히 다르네.
여름이면 시원한 바다를 동경하지.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여름을 보내는데
하필 그날 해수욕 오신 어른이 파도에 휩쓸리니
아들이 들어가서도 못 구하고, 같이 바닷물에 빠져 익사 했네.
순식간에 두 사람이 죽어 떠오르니 바다가 무서웠네.
해 마다 가자던 해수욕도, 바다도 싫어.
바닷가 멀리서 해원을 향해 손짓만 하네.
해수욕하는 사람들만 구경하네.
바다는 아무 말이 없이 파도만 일구어 주네.
(청림/20100. 20150109.)
*바다 : ①(지)지구상에 짠 물이 괴어 있는 넓은 곳. 지구 표면적의 약70.8%, 3억 6천100만 km2임. ②매우 넓거나 큼을 뜻함.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餌藥과 都市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9회 게재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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