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ㅁ)666.면자麪子
청림수필작가
2014. 11. 17. 12:37
신작시 |
666. 면자麪子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사람이 사는 데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대 전제의 명제命題가 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먹지 아니하고는 살 수 없기 때문이네.
성인군자도 삼시 세끼 중에 단지 몇 번이라도 먹어야지.
동양에서는 밥이요, 서양에서는 빵이라.
동·서양에 모두 통하는 식품 면자麪子*가 있다네.
면자는 우리말 “국수”라네.
어릴 때 둘레 판 펴 놓고 밀가루 반죽하고,
판에 밀가루 조금 뿌려두고,
반죽한 것을 떼어 내어 홍두깨로 미는 작업
이마에 땀 흘리도록 하였지.
칼국수, 면자를 만들려고 그렇게 밀어 댔지.
미는 것은 내차지, 써는 것은 엄마가 한다네.
어머니 면자 써는 솜씨는 일류이었지.
홍두깨 지나간 후 착착 접어 두면
잘 드는 칼로써 생둥∼ 생둥∼ 똑같은 크기로 자르네.
멸치 넣은 육수 국물에 생 면자를 넣으면
우리가 기다리던 맛있는 국수가 되지.
덤으로 부추 살짝 삶은 것하고, 양념장 넣으면
면자 맛이 최고 좋은 식품이 되지.
(푸른 숲/20100. 20141117.)
*면자麪子 : 국수.
*국수 : 밀가루나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밀어서 가늘게 썰거나 국수틀로 가늘게 뺀 식품. 양을 헤아리는 단위는 그릇, 접시, 사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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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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