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ㄷ)532.도끼

청림수필작가 2014. 6. 28. 13:07

신작시

532. 도끼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도끼* 이야기는 초교 1학년 국어 책에 나온 동화다.

이 금도끼가 네 것이냐? 아니면 이 은도끼가 네 것이냐?

 

새로운 도끼 이야기가 있다.

근조 숙종 때 숙종 임금은 자주 미복하고 민정시찰을 자주 하였다 어느 날 밤 시골, 자정이 되었는데도 마당에 훤히 장작불을 피우고 큰방에 불을 켜고 뒷문까지 열어 두어서 마치 대낮처럼 불을 밝혀두었다 이때 숙종이 그 집 뒷문 멀리서 큰 방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날이 아마도 기일이라서 제사를 지낼 모양 이었다 제사상에는 커다란 도끼 한 자루와 큰 그릇에 펄펄 끓인 물만 담아 두고서 절을 올리고 있다 제사를 마치자 숙종은 기침을 하고서 대문으로 들어서면서 밤이 늦어 이슬이나 피하자고 말을 하면서 들어섰다 주인장에게 도끼를 얹고 제사를 지낸 사연을 물었다 주인이 대답을 하였다 사실은 하도 가난하여 제수를 장만하지 못해서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목수로 남긴 유산으로 도끼 하나 있었기에 올린 것뿐이라고 하였다 모든 것이 가난이 죄이었다.

 

도끼하면 퐁네프다리에서 연애사건과 같은 것이 신라시대에도 있었다.

원효대사가 무열왕의 여동생 요석공주遙昔公主에게 마음이 있어서

자루 없는 도끼를 바칠 사람 없는가?(誰許沒柯斧. 어디 보× 없나)

내가 하늘 떠받칠 기둥을 찍겠노라(我斫支天柱. 자식 좀 만들자)하여

원효대사가 소원 성취하고, 얻은 아들이 바로 설총薛聰이 아니던가?

자루 없는 도끼가 탐이 나면 그렇게 되나 보다.

 

옛날에도 그런 사연들이 있다니 도끼는 도끼다.

 

(푸른 숲/20100. 20140628.)

*도끼 : 나무를 찍거나 패는 연장의 하나. 쐐기모양의 큰 쇠 날에 자루를 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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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도끼                                      *신라 원효대사                             *신라 설총

 

 

 

 

 

 

 

 

 

 

 

 

 

 

 

 

 

 

출처 : 푸른 숲/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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