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364. 구채韭菜
청림수필작가
2014. 1. 10. 13:54
신작 시 |
364. 구채韭菜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우리 채소 중에 구채韭菜*가 있다네.
구채라면 잘 모르지.
구채는 우리말로 부추라고 하지.
아니 경주 사투리는 정구지라 하네.
사월이 오면
우리 시골에서도
구채를 처음 뽑아 다듬어서
지나가는 친구 불러 모아
한 잔 술이 없을 손가?
고어에 보면 모우전구冒雨翦韭*가 있지.
비오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부추 밭에 들어가 솎아서 친구에게 대접한다는 뜻이라네.
구채가 촉매로
잊었던 친구가 가까워지고,
구채로 인하여
우정이 돈독해지고,
점점 무르익는 우정이 싹텄다지.
고향 곁에 마을 시동矢洞에
구채단지가 있어서 경주의 명물이 되었지.
고향 찾는 사람들을 대접할 수 있는 좋은 채소가 구채지.
(푸른 숲/20100. 20140110.)
* 구채韭菜 : (식)부추.
*모우전구冒雨翦韭 : 비가 오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부추 밭에 들어가 부추를 솎아서 친구에게 대접한다는 뜻.
(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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