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335. 괄호括弧
청림수필작가
2013. 12. 12. 12:49
신작 시 |
335. 괄호括弧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우리가 글을 쓰려면 괄호括弧*를 쓰게 마련이지.
()·{}·〈〉·〔〕등.
괄호는 괄호 속에 들어가야 뜻이 분명해진다네.
근세조선시대에서
서자庶子는 항상 괄호 밖이었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했지.
조상을 위한 제사 모심에도 섬돌 아래 땅바닥에서 절했지.
우리가 쓰는 괄호가 있지.
()·{}·〈〉·〔〕등.
괄호는 괄호 속에 들어가야 뜻이 더욱 분명해진다네.
근세조선시대에서
서자庶子는 벼슬길에도 나아가지 못하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것이,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 것이,
조상을 위한 제사 모심에도 섬돌 아래 땅바닥에서 절한 것이,
모두가 이를 무시한 괄호 밖의 사람이 되었지.
그런 없인 여김이 양반이라는 제도에서 발생하게 되었지.
양반이 아니면 창이 넓은 갓도 못 쓰지.
서녀 여성으로는 아무나 불러 주는 택호도 못 부르지.
그저 아무 어미라고 하지.
없인 여김을 당한 괄호 밖의 존재다.
(푸른 숲/20100. 20131212.)
*괄호括弧 : 수자나 문장의 앞뒤를 막아 딴 것과의 구별을 하는 기호. ()·{}·〈〉·〔〕등.
(퍼 온 사진-귀면와)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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