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298.골품骨品
청림수필작가
2013. 11. 5. 13:18
신작 시 |
298. 골품骨品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신라 992년간의 대장정 역사는
세계적으로 로마와 신라 딱 두 나라 뿐이었다네.
정치적으로 가장 민주적 화백제도를 가지고,
왕王도 형편에 따라 성씨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나누어 가면서 정치를 하였지.
박씨 열 왕, 석씨 여덟 왕, 김씨 서른여덟 왕.
쉰여섯 왕들의 잔치였네.
문화적으로도 불교문화가 가장 꽃피워,
신라 곳곳마다 절과 부처가 있어
금오산金鰲山에만 팔만구암자가 있었다네.
경주 왕경王京에는 십칠만 호戶가 살았다네.
세계적으로 당시 백만 인구 도시가 드물었는데,
신라 왕경에는 백만 이상의 도시가 되었다네.
밥을 짓는 데도 기와집에 그을음을 없애려고
숯으로 밥해 먹었다네.
사회적 신분제도로 골품이 말썽이었다네.
신라의 귀족은 한 번 태어나면 골품제도에 따라 저절로 귀족이 되었고,
저네들만이 영원한 성골·진골이 되었다네.
일반 백성들은 아무리 뛰어나도 육두품이 끝이라네.
중국 다녀 온 최치원도 육두품에 묶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못되어
세상천지 주유하다가 풍류만 남기고 사라졌지.
골품제도의 말로로 천년 사직을 버렸다네.
(푸른 숲/20100. 20131105.)
*골품骨品 : (역)신라 때 계급적·족속적으로 보아 귀족의 선천적으로 높고 낮음을 정한 등급. 진골(眞骨)·성골(聖骨) 따위.
출처 : 푸른 숲/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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