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288.곤시坤時

청림수필작가 2013. 10. 26. 09:30

신작 시

288. 곤시坤時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사람들은 사주팔자를 믿는다고, 사주팔자가 무엇이뇨?

생년, 생월, 생일, 생시, 여덟 글자가 아니더냐?

 

생년은 조상이요, 생월은 부모·형제라.

생일은 나와 배우자네.

생시는 자식인데, 나는 곤시坤時*라네.

이것이 곧 사주팔자라네.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 그 사람의 운명이라네.

 

곤시는 스물네 시의 열여섯 번째, 오후 세 시로부터 네 시까지의 동안.

 

사람들은 사주팔자를 믿는다지, 사주팔자가 무엇이뇨?

사주는 네 기둥이요, 변하지 아니하는 내 인생의 바코드.

팔자는 명命이요, 후천적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운運이라 하지.

삼년, 오년, 십년, 삼십년 등 대기운이 흐른다네.

생년, 생월, 생일, 생시 여덟 글자가 아니더냐?

 

사주팔자는 어떻게 분석하는가?

첫째, 지장간으로 땅 속에 숨어 있는 성분이지.

둘째, 12운성으로 열두 가지 별에 따라 정해진다네.

셋째, 대운수로 사람마다 몇 살의 나이에 따라 바뀌지.

넷째, 신살로 여러 가지 살(도화살, 역마살, 겁살, 백호살 등)이 있다네.

다섯째, 십신으로 복잡한 분석이 있다네.

여섯째, 오행으로 나누어진다네.

 

곤시는 나의 사주팔자 중에 생시라네.

 

(푸른 숲/20100. 20131026.)

*곤시坤時 : 24시의 16째. 오후 3시로부터 4시까지의 동안.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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