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258.고배苦杯

청림수필작가 2013. 9. 25. 13:14

신작 시

258. 고배苦杯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인생을 살면서 고배苦杯*를 마셔야

제대로 된 인생을 경험한 것이 된다네.

 

여보시게! 자네는 고배를 마셔 보았는가?

과거에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시험을 보게 되면

한 번은 떨어져봐야,

고배를 마셔 봐야, 인생의 그 쓰디 쓴 잔으로

새로운 창조를 부르게 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게 되고,

새로운 결심으로 새 인생을 준비하게 된다오.

 

인생을 살면서 고배를 마셔야

제대로 된 인생을 경험한 것이 된다네.

 

여보시게! 자네는 고배를 마셔 보았는가?

진한 연애를 하려해도 첫 단추부터

잘 못 맞추면 연애의 고배를 마시게 되지.

연애의 열병은 상사병相思病으로 가면

큰일이 나지.

다행이 일찍 단념으로 돌아서서

큰 탈이 나지 않아야 새로운 각오로 준비할 수가 있지.

 

인생의 삶에서

어디 인생의 고배를 맛보게,

고배는 꼭 마셔 본 사람만이 그 진한 참맛을 알지.

 

(푸른 숲/20100. 20130925.)

*고배苦杯 : ①쓴 술잔. ②쓰라린 경험의 비유.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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