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204.객창客窓
청림수필작가
2013. 8. 2. 09:50
신작 시 |
204. 객창客窓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농업 집약시대에서는 붙박이 생활이었다.
논 갈고 밭갈이 하면서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세상을 읽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가정을 알았다.
소비재 시대에서 경공업, 공업화시대를 지나며
논갈이, 밭갈이보다 수입이 향상되는
노동활성화를 부른다.
사랑하는 내자와 자녀를 두고
객창한등客窓寒燈에 슬피 목 놓아 울며.
객창客窓*에 어쩔 수 없이 고민에 빠진다.
한꺼번에 많이 벌어들이는
도회지 객창을 찾는다.
소비시대를 맞이하는 샐러리 맨
논갈이, 밭갈이보다 수입이 향상되는
노동극대화를 부른다.
사랑하는 내자와 자녀를 멀리 두고
객창한등에 목이 메여 객창에 슬퍼한다.
한꺼번에 많이 벌어들이는
도회지 객창을 찾고 만다.
객창한등에 서럽도록 소리친다.
객창에 익숙하다보면 언제 돌아 갈 수 있을까.
그것이 의문이다.
(푸른 숲/20100. 20130802.)
*객창客窓 : 여창(旅窓).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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