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99.객관客館
청림수필작가
2013. 7. 28. 11:40
신작 시 |
199. 객관客館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객사성客舍城 잠깐 올라 고적古蹟을 둘러보니
망월대望月臺 무너지고 차성관車城館 뿐이로다.∼
차성가車城歌 가사歌辭에 나오는 객관客館*이 예서 나온다.
조금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공무公務로 나선 몸이
하루 밤 쉬어 가는 객관의 객사客舍가 제격이라.
이런 가사 속에도 나오는 구료.
객관(=車城館)에서 쉬던 서거정徐居正이 시를 남겼다.
낙일동운유념념落日凍雲猶淰淰
-달려 다니는 병과 늙음이 서로 겹쳐서,
-동쪽 마루에 와서 앉으니 발〔簾〕걷기에도 귀찮구나.
-지는 해에 먹구름 아직도 찌푸리고,
-산들바람에 이슬비 더욱 가늘게 내리누나.
-산허리로 난 길은 양의 창자처럼 험악하고,
-개포 어구의 먼 봉우리는 말〔馬〕귀처럼 쫑긋하다.
-적막한 나그네 회포 긴 밤이 구슬픈데,
-성문(城門)에서 치는 북소리는 밤늦은 것 알려온다.
이곳의 풍광을 잘도 그려 놓는다.
이곳이 어디 메뇨?
부산광역시의 기장機張이로다.
기장은 삼한시대 갑화양곡甲火良谷에서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차성현車城縣으로 개칭하였다.
(푸른 숲/20100. 20130728.)
*객관客館 : 객사(客舍)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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