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97.개평
청림수필작가
2013. 7. 26. 08:49
신작 시 |
197. 개평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우리나라 해방 된지 얼마 안 된 때,
식민지 국가였다가 해방이 되니 자유自由라 한다.
자유는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라고만
깊이 알지 못한 자유를 만끽하였다.
자유는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다?
자유를 방종放縱으로 착각하였다.
산에 나무도 심지 않으면서 자유를 부러 짖고
산에 나무를 마구 베어 갔다.
통제된 사회에서 갑자기 해방이 되어 너무 자유스러웠다.
나무뿐만이 아니었다.
놀고먹으면서도 돈을 벌려고
화투를 친다.
화투에서 짜고 치는 게임은 그때부터 생기었다.
처음에는 돈을 잃어 주다가
자꾸 돈 따는 맛에 빠지게 해 놓고
제법 화투치는 경지에 올라섰다고 생각되어질 때부터
지는 화투를 밤새껏 친다.
짜고 치는 줄도, 속이는 것도 모르면서
자기 화투치는 실력만 믿고
투전하여 하루 밤에 자기 재산모두 잃었다.
돈 딴 사람 양심 쓰는 척하며 개평*을 주네.
전 재산 하루 만에 모두 잃고 개평 천원 받았네.
(푸른 숲/20100. 20130726.)
*개평 : 남의 소유한 것에서 조금 얻어 가지는 공것.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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