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63.강강수월래

청림수필작가 2013. 6. 22. 10:40

신작 시

163.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시작과 끝도 없이 들리는 강강∼수월∼래∼.

선소리에 따라 끝없이 돌고, 돌고 돌아서 감기고.

돌고, 돌고 돌아서 풀리고

마치 태엽시계가 태엽이 풀리면 감는 것과 같네.

 

백성을 지키려는 충무공 정신이

강강∼수월∼래∼ 소리에 배어있네.

백성을 살리려는 데 정치기만은 왜 하는가?

저는 같은 나라, 같은 민족이 아니더냐?

어찌하여 제 할일은 못하면서

남에게 죄를 덮어씌우는가?

사색당파는 무엇이며, 정치당략은 무엇인가?

나라와 민족이 사라지는데도 당파가 중요하냐?

충무공이 지하에서 울고 갈 사연이다.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시작과 끝도 없이 들리는 강강∼수월∼래∼.

선소리에 따라 끝없이 돌고, 돌고 돌아서 감기고.

돌고, 돌고 돌아서 풀리고

역사는 돌고 돌아 1592년이 따로 없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 소리가 필요할 뿐이다.

강강∼수월∼래∼.

(푸른 숲/20100. 20130622.)

*강강수월래 : 여자들이 하는 민속적 원무(圓舞) 또 그 춤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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