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53.감탄고토

청림수필작가 2013. 6. 11. 10:21

신작 시

153. 감탄고토甘呑苦吐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세상에 순리대로라면

세상이 세상다워지는데,

세상에는 참 세상다운 것이 존재 못하는 희한한

결과를 부른다네.

감탄고토甘呑苦吐* 하는 세상

혼자서 순백청청하려니

어렵고 어려운 선택이라.

 

내가 사는 세상

내가 치고받고 순리를 안 지키겠나?

순리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만 바보 취급하네.

어이, 우리 세상 사람들아!

그리 좋아하면 그리 살고.

이리 좋아하면 이리 살고.

감탄고토 하는 세상

혼자서 순백청청하려니

어렵고 어려운 선택이네.

 

내가 사는 내 세상에

어이 그리도 안 지키려 하나?

더럽고 더러운 세상이라도 순리대로 살리다.

감탄고토하는 세상

혼자서 순백청청하려니

어렵고 어려운 선택이다.

 

(푸른 숲/20100. 20130611.)

*감탄고토甘呑苦吐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으로, 사리에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제 비위에 맞으면 좋아하고 안 맞으면 싫어한다는 말.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