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15.간막국

청림수필작가 2013. 5. 4. 11:39

신작 시

115. 간막국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한 사람이 백 마리 소를 잡아먹지는 못한다.

그런데

사람 백 명이 소 백 마리는 잡아먹는다.

 

소 한 마리 잡아서

백 명에게 백 조각을 나누어 주면

금방 먹어 치운다.

백 명이 소 백 마리를 먹어 치운다.

 

우리 음식에 간막국*이 있다.

소의

머리·가슴·등·볼기·뼈·족·허파·염통·간·처녑·콩팥·꼬리

열두 가지 종류와 소금을 넣고

끓이면

간막국이다.

 

우리 음식에 간막국은 맛이 어떠할까?

소의

머리·가슴·등·볼기·뼈·족·허파·염통·간·처녑·콩팥·꼬리

열두 가지 종류와 소금을 넣고

끓인 것이라

천하일미

간막국이 되겠지.

 

(푸른 숲/20100. 20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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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막국 : 소의 머리·가슴·등·볼기·뼈·족·허파·염통·간·처녑·콩팥·꼬리 등을 한 토막씩 넣어 소금에 끓인 국.

*처녑 : 반추위의 제3위. 많은 엽상의 판이 있음. 백엽(百葉, 천엽(千葉).

출처 : 푸른 숲/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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