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99.가훈

신작 시

99. 가훈家訓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우리 집 가훈家訓이 외자로 있다.

본래는 충효성 삼자인데.

시대에 따라 충효忠孝는 모두 떼고

하나 남은 글자 성誠*자로다.

 

할아버지 대이어 오면서

충효성 삼자 부서符書를 두었는데,

현대를 오면서 너무나 평범한 충효는 떼고

매사에 정성을 다하라는 뜻으로

성으로 가훈 삼았다.

 

요즘 시대로 오면서 가훈 없는 이만 못하다 하나

나는 가훈 갖춰 두고

자손 대대로 이어 갔으면 바래본다.

 

가훈이 없는 것보다

낫다는 사람도 있어 가훈을 둔다.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

 

범사에 정성을 보이면 안 되는 일 없으니

외자 가훈 성이면 어떻겠나?

21세기 빠르고 짧은 세상에

외자 가훈 성자 하나로 ‘정성을 다하라.’고 가르치고 싶다.

 

(푸른 숲/20100.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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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훈家訓 : 가정교훈(家庭敎訓).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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