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64.가빈

청림수필작가 2013. 3. 11. 13:54

신작 시

64. 가빈家貧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집안이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살고,

부자면 부자대로 살면 되지.

 

듣기 좋은 소리도 아닌데

가난 하데.

그러면 누가 도와주려나.

 

이 세상 가난뱅이는

영원히 가난뱅이요,

돈 모아 두면

집안에 다른 놈이 먼저 쓰고 나선다.

 

가난이 가난을 어깨 겯고

가난이 가난으로 대를 잇고,

방아타령 백결선생.

그 깊은 뜻 어이 알리오.

 

가빈家貧*에 사량처思良妻*라

내 어찌 모르리.

조강지처糟糠之妻라

내 어찌 모르리.

모두가 모진 가난이 죄罪로다.

 

(푸른 숲/20100.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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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家貧 : 집안이 가난 함.

*가빈에 사량처思良妻 : 가난할 때 어진 안해 생각을 한다는 뜻으로, 비상시에야 비로소 진부眞否를 안다는 것.

출처 : 푸른 숲/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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