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52.가마때기

청림수필작가 2013. 2. 25. 15:03

신작 시

52. 가마때기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한 말 두 말

다섯 말이 들어가네.

 

어린 날

밤 새워 가며

가마니 틀 매워 두고

가마니 친다.

 

하루 밤에 수북이 쌓인

가마때기*

셋째형이

가마때기 깁는다.

 

완성된 가마때기

짚공예가 돈이었다.

 

농사지어 남는 볏짚

삼태기 되고.

망태 되고.

남는 볏짚으로,

가마때기 만든다.

돈을 만든다.

돈이 쌓인다.

 

가마때기에 흙을 넣으면

홍수도 막는다.

(푸른 숲/20100. 20130225.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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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때기 : 가마니때기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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