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41.가랑비

청림수필작가 2013. 2. 14. 10:50

신작 시

4. 가랑비細雨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이슬이슬 있으라고 이슬비.

가랑가랑 가라고 가랑비.

 

그래, 그래. 있으라고 이슬비지.

가래, 가래. 가라고 가랑비지.

 

조양지朝陽池 위에 작은

파문波紋을 만들어도

순간에 섞이고 마네.

 

도롱이 삿갓 쓰고

비오는 날

곧은 낚시하네.

세월을 낚네.

 

농사짓던

바쁜 농부에게도

가랑비 오는 날

조어釣魚하네.

 

이슬이슬 있으라고 이슬비.

가랑가랑 가라고 가랑비.

 

그래, 그래. 있으라고 이슬비지.

가래, 가래. 가라고 가랑비지.

 

(푸른 숲/20100. 20121122.)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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