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31.가극

청림수필작가 2013. 2. 4. 11:53

신작 시

31. 가극暇隙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생활이

아무리 바빠도 숨 쉴 겨를이 있다.

 

벌어지고 있다.

쉴 틈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은 쉬어야 한다.

쉴 여가餘暇가 만들어진다.

 

겨를을 찾아서

겨를을 찾아서

그래도 겨를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그래, 이제는 겨를을 만들자.

내가 겨를을 만들면 나의 겨를이 생긴다.

 

겨를이 생기더라.

겨를이 생기면 시詩도 쓰고,

겨를이 생기면 수필隨筆도, 소설小說도 쓰고,

겨를이 생기면 연애戀愛도 하고,

겨를이 생기면 족보族譜도 만들고,

겨를이 생기면 자서전自敍傳도 만들고,

겨를이 생기면 애인愛人도 만들고.

 

(푸른 숲/20100.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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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극暇隙 : 겨를. 여가. 틈.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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