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23.가결
청림수필작가
2013. 1. 27. 10:13
신작 시 |
23. 가결可決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무엇이 옳고 그른가?
내기하고 있다.
형이 이겼다.
동생이 이겼다.
반대편이 이겼다.
상대편이 이겼다.
서로 자기가 이겼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기초 단체장이
가결可決하고 말았다.
광역단체장이 가결하고 말았다.
대통령이 가결하고 말았다.
모두가 가결이 잘못 되었다고 한다.
다시 새판이 짜였다.
이번에는 함부로 가결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관련법을 고쳤다.
그래서 가결하였다.
잘못 고친 법대로 가결하고 말았다.
가결이 가결로서 가결이 많게 가결되니
가결을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을 가결하였다.
참 가결이 많다.
그러면 어느 가결이 옳은가?
가결이 가결하려는데 가결하지 말아야 하나?
가결하여야 하나?
하하하……. 정구죽천丁口竹天롭다.
(푸른 숲/20100. 20130127.)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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