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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806.법회法會

청림산문

806. 법회法會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훠이∼ 훠이∼.

그래 나의 맏누이는 갔다.

그래 도솔천 너머로 갔다.

 

도솔천 너머 아주 좋은 열락悅樂의 세계가 있는 모양일세.

 

맏누이는 나에게 열여덟 해나 많은 연치로

팔순하고 셋을 넘기고, 맏생질녀 말로는

아침 잘 잡숫고 미련 없이 갔다 하네.

 

삼일 간 손님 받으며 시대에 맞춰 납골당 안치하고,

그래도 자손들이 있어 사십구재를 한다하네.

경주 남쪽 금오산金鰲山 제일 좋은 비구니 절.

경주 보리사에서 사십구재 올린다하네.

첫 재, 오재에도 참석하였었네.

그리고 극락왕생 마지막을 빌도록

막 재에도 들렸네.

 

신라 천년의 선덕여왕릉 마주하는 경주 보리사에서

맏누이 극락왕생하라고

막 재에 참석하여

법회法會*를 듣고 있네.

 

막 재 일기日氣 보소.

맏누이 마지막 길에 돌풍이 불고,

소지燒紙 올리는 불길이 무섭게도 하늘을 찌르네.

 

(청림/20100. 20150406.)

*법회法會 : (불) ①설법하는 모임. ②죽은 이를 위해 재를 올리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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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

     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

     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2014.2.15.)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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