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428. 난蘭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난蘭이 어떻게 생겼더냐?
방에 들어 가 사군자에서 난 그림을 들여다보고 나오네.
옛날 선비였다면
난을 친다하여 연구도 많이 하였을 테지만,
신식학문 배우면서
동양화 접하기가 쉽지 아니하여서인지
동양화에 매란국죽梅蘭菊竹으로만 있다고
기억하고 있을 뿐이네.
난 그림하면
대원군 석파石坡로 기억하지.
대원군 되기 전에 배고팠던 이하응李昰應이
배고픈 선비로 난을 치고,
그때 그렸던 그림
석파가 그린 난 그림 많이도 있다네.
그래도 석파로 남긴 난 그림은 가늘고, 빼어나고 힘이 있었다네.
실각하고서 그린 그림에는
해동거사海東居士라는 낙관도 있다네.
난 그림에서는 실각의 울분에서
오르려는 힘이 있어
난 그림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었다네.
석파의 난이 하도 유명하니까 덩달아 가짜도 많다네.
해동거사海東居士에서 더욱 난 그림이 돋보여.
(푸른 숲/20100. 20140315.)
*난蘭 : (식)난초蘭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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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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