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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ㄴ)428.난蘭

신작 시

428. 난蘭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난蘭이 어떻게 생겼더냐?

방에 들어 가 사군자에서 난 그림을 들여다보고 나오네.

옛날 선비였다면

난을 친다하여 연구도 많이 하였을 테지만,

신식학문 배우면서

동양화 접하기가 쉽지 아니하여서인지

동양화에 매란국죽梅蘭菊竹으로만 있다고

기억하고 있을 뿐이네.

 

난 그림하면

대원군 석파石坡로 기억하지.

대원군 되기 전에 배고팠던 이하응李昰應이

배고픈 선비로 난을 치고,

그때 그렸던 그림

석파가 그린 난 그림 많이도 있다네.

그래도 석파로 남긴 난 그림은 가늘고, 빼어나고 힘이 있었다네.

 

실각하고서 그린 그림에는

해동거사海東居士라는 낙관도 있다네.

난 그림에서는 실각의 울분에서

오르려는 힘이 있어

난 그림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었다네.

 

석파의 난이 하도 유명하니까 덩달아 가짜도 많다네.

해동거사海東居士에서 더욱 난 그림이 돋보여.

 

(푸른 숲/20100. 20140315.)

*난蘭 : (식)난초蘭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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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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