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66. 가산家山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가산家山*은 누구나 있다.
갈 수 있는 가산이 있고,
갈 수 없는 가산이 있다.
가산은 마음의 고향도 된다.
다문화가족이 되면서
먼 이국의 고향을 어찌 한단 말인가?
TV에서도 가산이 그리워
이국에 가는 경비를 주어서
잘도 다녀오던데,
나는 어이타 가까운 데 가산을 두고도
매일 들리지 못하나.
우리 가문 취송당翠松堂.
선산에 열한 분의
가산이 있다.
증조(翠松), 증조모(翠松堂), 조부(曼瑚), 조모(曼瑚堂),
부(松明), 모(松谿堂)
백형(靑天)伯兄, 큰형수(光午堂), 중형(靑洙)仲兄,
숙형(靑谷)叔兄, 장질長姪까지네.
어이타 먼저 산에서 휴식을 취하는지.
갈사람 가고, 있을 사람 있네.
가산은 고향이요, 선산이네.
(푸른 숲/20100.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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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家山 : ① 고향. ② 한 집안의 묘지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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